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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매수 전 확인하는 5가지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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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매수 전 확인하는 5가지 숫자

1. 비트코인 도미넌스부터 봅니다

얼마 전 지인이 알트코인 몇 개가 바닥 같다고 물어봤는데, 저는 차트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부터 열었습니다. 알트코인은 개별 호재보다 시장 전체 자금 흐름에 더 크게 흔들립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5%에서 58%로 올라가는 구간이면, 알트가 좋아 보여도 실제 수급은 비트코인 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도미넌스가 고점권에서 꺾이고, 이더리움과 대형 알트 거래대금이 같이 늘면 알트 순환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저는 이때도 바로 소형주로 가지 않습니다. 보통 순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형 알트, 중형 알트, 테마성 소형 알트로 이동합니다. 이 순서가 깨진 상승은 오래 못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거래량은 가격보다 먼저 봐야 합니다

알트코인에서 제일 위험한 착각이 가격만 보고 싸다고 느끼는 겁니다. 90% 빠진 코인이 다시 50% 더 빠지는 장면은 코인판에서 흔합니다. 중요한 건 거래량입니다. 예를 들어 7일 평균 거래대금이 1,000만 달러였던 코인이 갑자기 5,0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라오고, 그 상태가 2~3일 유지되면 관심을 둡니다.

근데 하루짜리 거래량 폭발은 조심합니다. 특히 가격은 20% 올랐는데 다음 날 거래량이 바로 반토막 나면 단기 세력성 움직임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최소한 현물 거래량과 선물 미결제약정이 같이 증가하는지 봅니다. 미결제약정만 늘고 현물 거래가 약하면 레버리지 장난일 수 있습니다.

  • 가격 상승 + 현물 거래량 증가: 비교적 건강한 상승
  • 가격 상승 + 미결제약정 급증 + 펀딩비 과열: 숏커버 또는 롱 과밀 가능성
  • 가격 횡보 + 거래량 누적: 매집 가능성은 있지만 확인 필요

3. 온체인 지갑 이동은 과소평가하면 안 됩니다

알트코인은 거래소 차트만 보면 늦습니다. 특히 발행량이 많고 재단 물량이 큰 코인은 온체인 이동이 먼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형 지갑에서 거래소로 물량이 들어오면 가격이 아직 멀쩡해도 저는 포지션을 줄이는 쪽을 먼저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유통량의 1% 이상이 24시간 안에 거래소 지갑으로 이동했다면 가볍게 볼 숫자가 아닙니다. 시총 10억 달러짜리 코인이라면 1%는 1,000만 달러 규모입니다. 실제 매도로 이어지지 않아도 시장 참여자들이 그 지갑 이동을 보면 심리가 흔들립니다.

반대로 거래소 보유량이 줄고, 스테이킹 또는 개인 지갑 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은 공급 압력을 낮춥니다. 다만 이것도 무조건 호재는 아닙니다. 락업 해제 일정, 재단 지갑, VC 물량, 브릿지 이동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온체인은 숫자가 많지만 해석을 잘못하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4. 락업 해제와 토큰 언락은 일정표가 아니라 매도 압력입니다

알트코인 매매에서 언락 일정을 안 보는 건 재무제표 없이 주식을 사는 것과 비슷합니다. 특히 신규 상장 코인이나 VC 비중이 큰 프로젝트는 토큰 언락이 가격을 계속 누릅니다. 월 유통량 증가율이 3%만 넘어도 부담인데, 10% 이상이면 단기 상승을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강한 내러티브가 붙은 코인도 언락 전후로 가격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흡수되지만, 유동성이 약한 장에서는 작은 물량도 크게 보입니다. 저는 언락 2주 전부터 거래량과 호가 두께를 같이 봅니다. 호가가 얇은데 언락 물량이 크면 기대수익보다 리스크가 먼저 보입니다.

언락 체크 기준

  • 30일 내 해제 물량이 유통량의 2% 이상인지
  • 해제 대상이 팀, 재단, 투자자인지
  • 과거 언락 직후 거래소 입금이 늘었는지
  • 현재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물량 소화가 가능한지

5. 알트 시즌이라는 말보다 자금 회전 속도를 봅니다

사람들이 알트 시즌을 말하기 시작하면 이미 일부 코인은 많이 오른 뒤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분위기보다 자금 회전 속도를 봅니다. 상위 20개 알트가 동시에 10% 이상 오르는 날이 많아지고, 비트코인이 횡보하면서도 전체 거래대금이 줄지 않으면 알트 쪽에 기회가 생깁니다.

다만 모든 알트가 같이 오르는 장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대형주가 오르고, 그다음 테마가 붙고, 마지막에는 근거 약한 저시총 코인까지 급등합니다. 저는 마지막 구간에서 수익률 욕심을 줄입니다. 특히 SNS에서 특정 알트코인 이름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펀딩비가 0.1% 이상으로 튀며, 24시간 상승률 순위권에 같은 테마가 도배되면 신규 진입보다 익절 계획을 먼저 잡습니다.

알트코인은 수익률이 큰 만큼 손실 속도도 빠릅니다. 그래서 저는 매수 전에 상승 이유보다 빠져나갈 조건을 먼저 적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거래량, 온체인 이동, 언락, 펀딩비. 이 다섯 가지 중 세 개 이상이 불리하게 바뀌면 좋은 뉴스가 나와도 포지션을 줄입니다. 코인판에서 오래 살아남는 쪽은 제일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숫자가 바뀔 때 고집을 빨리 접는 사람에 가깝다고 봅니다.

알트코인 매수 전 확인하는 5가지 숫자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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