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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시세 볼 때 먼저 거르는 5가지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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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시세 볼 때 먼저 거르는 5가지 숫자

요즘 알트코인시세를 물어보는 사람이 다시 많아졌다. 그런데 7년 정도 거래소 호가창이랑 온체인 데이터를 같이 보다 보니, 가격이 오른다는 말보다 먼저 봐야 할 숫자가 따로 있다는 쪽에 더 가까워졌다. 알트는 비트코인보다 가볍게 움직인다. 좋게 말하면 탄력이 크고, 나쁘게 말하면 유동성이 얇을 때 가격이 쉽게 왜곡된다.

실제로 같은 10% 상승이라도 의미가 다르다. 거래량이 3배 붙으면서 오른 10%와,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얇은 호가를 밀고 오른 10%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전자는 신규 수급일 가능성이 있고, 후자는 매수세가 아니라 매도 물량이 비어 있어서 생긴 착시일 수 있다.

1.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먼저다

알트코인시세를 볼 때 개별 차트부터 열면 판단이 흔들린다. 먼저 봐야 하는 건 비트코인 도미넌스다. 최근 시장 데이터 기준으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대략 56~59%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숫자가 높다는 건 시장 자금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비트코인 쪽에 묶여 있다는 뜻이다.

알트장이 강하게 열릴 때는 보통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하고, 그 다음 이더리움과 대형 알트로 자금이 이동한 뒤, 중소형 알트까지 번지는 순서가 자주 나온다. 그런데 도미넌스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알트만 강하게 따라붙는다면 오래 지속되는 랠리인지 의심해야 한다. 시장 전체가 위험자산을 사는 게 아니라, 일부 테마만 짧게 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 BTC 도미넌스 상승 + 알트 상승: 선별 장세 가능성
  • BTC 도미넌스 하락 + 알트 거래량 증가: 알트 확산 가능성
  • BTC 급락 + 알트 급등: 숏커버 또는 단기 펌핑 의심

2. 24시간 거래량보다 거래대금의 지속성이 중요하다

알트코인시세 페이지에서 24시간 상승률만 보는 건 위험하다. 내가 더 자주 보는 건 거래대금이 며칠 동안 유지되는지다. 하루 거래대금이 갑자기 5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튀는 건 누구나 볼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 날 1,000억 원 밑으로 꺼지는지, 아니면 2,000억 원 이상을 유지하는지다.

2021년 불장 때도 단기 급등 코인은 많았다. 하지만 진짜 강했던 코인들은 상승 후 눌림 구간에서도 거래대금이 죽지 않았다. 반대로 2022년 하락장에서는 반등이 나와도 거래대금이 금방 말랐다. 가격은 잠깐 버티는 것처럼 보여도 매수자가 줄어들면 결국 이전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하는 경우가 많았다.

거래량 체크 기준

  • 최근 2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2배 이상인지
  • 상승일 거래량보다 눌림일 거래량이 작은지
  • 국내 거래소 한 곳에만 거래가 몰리는지
  • 선물 미결제약정 증가가 현물 거래량 증가와 같이 가는지

특히 김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에서 국내 거래소 거래량만 폭증하면 조심해야 한다. 해외 현물 시장이나 온체인 이동 없이 국내 호가만 뜨거운 경우, 고점 근처에서 변동성이 심하게 커진다.

3. 온체인에서는 거래소 입금량을 본다

알트코인은 온체인 데이터가 비트코인만큼 깔끔하게 해석되지는 않는다. 체인도 여러 개고, 브릿지 물량도 있고, 재단 지갑이나 마켓메이커 지갑 움직임도 섞인다. 그래도 거래소 입금량은 꽤 쓸 만하다. 대규모 지갑에서 거래소로 코인이 들어오면 매도 준비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물론 거래소 입금이 무조건 매도는 아니다. 담보 이동, 마켓메이킹, 리밸런싱일 수도 있다. 그래서 단일 트랜잭션보다 패턴을 본다. 가격이 이미 30~50% 오른 뒤, 상위 지갑의 거래소 입금이 반복되고, 동시에 현물 호가의 매수벽이 얇아지면 리스크가 커진다.

솔직히 이 구간에서 개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차트는 신고가 근처인데 커뮤니티 분위기가 가장 좋다는 이유로 추격 매수하는 것이다. 그런데 온체인에서는 이미 물량이 거래소로 들어오고 있을 수 있다. 가격은 마지막까지 좋아 보인다. 원래 분배 구간은 그렇게 보인다.

4. 상승률보다 하락 시 방어력을 본다

알트코인시세를 판단할 때 나는 상승률보다 눌림의 질을 더 중요하게 본다. 예를 들어 A코인이 하루 25% 올랐고 B코인이 12% 올랐다고 치자. 다음 날 시장이 약해졌을 때 A가 상승분의 80%를 반납하고, B가 30%만 되돌리면 B 쪽이 더 건강할 수 있다.

이건 수급의 차이다. 강한 코인은 눌릴 때도 매수자가 대기한다. 약한 코인은 오를 때만 사람이 몰리고, 빠질 때는 호가가 빈다. 그래서 단기 고점 이후 3일 정도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고점 대비 조정폭, 거래량 감소율, 이전 돌파 구간 재지지 여부를 같이 봐야 한다.

실전에서 보는 가격 구간

  • 직전 박스권 상단을 다시 지키는지
  • 2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량이 줄어드는지
  • 비트코인 하락일에도 상대적으로 덜 빠지는지
  • 펀딩비가 과열인데 가격이 못 오르는지

펀딩비가 높고 가격이 횡보하면 좋은 신호가 아닐 때가 많다. 롱 포지션 비용은 계속 나가는데 가격이 못 올라간다는 건, 이미 레버리지 매수세가 꽤 들어왔다는 뜻일 수 있다. 이때 현물 매수가 따라오지 않으면 작은 하락에도 청산이 연쇄적으로 나온다.

5. 테마는 강하지만 수명은 짧게 본다

알트는 결국 테마 장세가 자주 나온다. AI, 밈코인, RWA, 레이어2, 게임, 디핀 같은 이름은 계속 바뀌지만 구조는 비슷하다. 처음에는 대장 코인이 움직이고, 그 다음 2등 코인, 마지막에는 이름만 비슷한 저유동성 코인까지 오른다. 보통 마지막 단계가 가장 화려하고 가장 위험하다.

테마를 아예 무시할 필요는 없다. 수익은 오히려 테마에서 많이 난다. 다만 테마 코인을 볼 때는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같이 봐야 한다. 시총 5,000억 원짜리가 하루 거래대금 2,000억 원을 만들며 오르는 것과, 시총 200억 원짜리가 거래대금 30억 원으로 상한가처럼 움직이는 건 난이도가 다르다.

내 기준에서는 알트 매매 비중을 키우는 구간이 따로 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지 않고 횡보하거나 완만히 오르고, 도미넌스가 꺾이며, 대형 알트 거래대금이 먼저 살아나는 구간이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불안정하고 스테이블코인 비중만 높아지는 시장에서는 알트 수익률보다 손절 속도가 더 중요하다.

알트코인시세는 숫자 하나로 판단하기 어렵다. 가격, 거래량, 도미넌스, 거래소 입출금, 펀딩비를 같이 놓고 봐야 그나마 착시를 줄일 수 있다. 시장이 뜨거울수록 사람들은 이유를 나중에 붙인다. 나는 그럴수록 먼저 물량이 어디서 들어오고 어디로 나가는지 본다. 알트 매매에서 오래 살아남는 쪽은 많이 맞히는 사람이 아니라, 틀렸을 때 작게 다치는 사람에 가깝다.

알트코인시세 볼 때 먼저 거르는 5가지 숫자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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