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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매수 전 확인할 5가지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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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매수 전 확인할 5가지 숫자

1.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먼저 무너지지 않는다

얼마 전 지인 단톡방에서 알트코인 이야기가 갑자기 많아졌다. 비트코인은 며칠째 횡보인데, 시총 100위권 밖 코인들이 하루 20~40%씩 튀는 장면이 나오면 분위기가 빠르게 바뀐다. 그런데 7년 동안 거래소 호가창과 온체인 데이터를 같이 보면서 느낀 건 하나다. 알트코인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도, 큰 방향은 결국 비트코인 유동성에 묶여 있다.

알트코인 매수 전에 먼저 보는 건 비트코인 도미넌스와 전체 시장 거래대금이다. 도미넌스가 급하게 빠지면서 전체 거래대금이 같이 늘면 알트 순환매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도미넌스만 빠지고 거래대금이 줄면, 그건 강한 알트장이라기보다 시장이 얇아진 상태에서 일부 종목만 펌핑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3~5% 조정받는 동안 알트코인이 15~25% 빠진다면 그건 정상적인 변동성 범위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횡보하는데 알트만 연속으로 음봉을 만들고, 동시에 거래량까지 줄어든다면 매수세가 빠지는 구간으로 보는 게 맞다. 이때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면 물리는 속도가 빠르다.

2. 거래량은 가격보다 먼저 봐야 한다

알트코인 차트에서 제일 흔한 함정은 가격 상승만 보고 늦게 따라가는 것이다. 특히 저시총 코인은 10분 안에 8% 오르는 캔들도 자주 나온다. 하지만 그 상승이 의미 있으려면 최소한 직전 20일 평균 거래량 대비 2~3배 이상은 붙어야 한다. 가격은 올랐는데 거래량이 평소 수준이면, 소수 계정의 얇은 매수로 만든 움직임일 가능성이 크다.

거래량을 볼 때는 현물과 선물을 나눠서 봐야 한다. 현물 거래량이 같이 늘면 실제 매수 수요가 붙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선물 거래량만 폭증하고 현물은 조용하면 레버리지 싸움일 때가 많다. 이런 장에서는 위로도 아래로도 꼬리가 길게 달린다.

  • 20일 평균 거래량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는지
  • 상승 구간에서 현물 거래량도 같이 늘었는지
  • 거래량 증가 후 가격이 고점 부근에서 버티는지
  • 상장 거래소가 한두 곳에만 몰려 있지 않은지

개인적으로는 거래량이 터진 첫날보다 둘째 날을 더 중요하게 본다. 첫날은 뉴스나 세력성 매수로도 만들 수 있다. 둘째 날에도 거래량이 유지되고 가격이 50% 이상 되돌리지 않으면 시장 참여자가 실제로 붙었다는 신호가 된다.

3. 온체인에서는 거래소 입금량이 먼저다

알트코인은 온체인 데이터가 비트코인만큼 깔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도 볼 수 있는 숫자는 있다. 거래소 입금량, 대형 지갑 이동, 유통량 대비 스테이킹 해제 물량, 브릿지 이동량이다. 특히 거래소 입금량은 가격보다 직관적이다. 지갑에 있던 물량이 거래소로 들어오면 매도 준비로 해석하는 게 기본이다.

물론 모든 입금이 바로 매도는 아니다. 마켓메이킹, 담보 이동, 거래소 내부 지갑 재배치도 있다. 그래서 단일 트랜잭션 하나로 판단하면 안 된다. 대신 7일 평균 대비 입금량이 3배 이상 늘었는지, 그 입금이 특정 대형 지갑에서 반복되는지, 입금 후 호가창 매도벽이 두꺼워지는지를 같이 봐야 한다.

알트코인에서 무서운 건 가격 하락 자체가 아니다. 가격은 버티는데 거래소 입금량이 계속 늘어나는 장면이 더 위험하다. 겉으로는 지지선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에서 팔 물량이 쌓이는 구조일 수 있다. 이런 구간에서 양봉 하나 보고 들어가면 손절 기준을 잡기 어렵다.

4. 펀딩비와 미결제약정은 과열을 보여준다

선물 시장에서는 펀딩비와 미결제약정을 같이 봐야 한다. 알트코인이 짧은 시간에 많이 오른 뒤 펀딩비가 플러스로 급하게 치우치고, 미결제약정까지 동시에 늘면 롱 포지션이 과하게 쌓였다는 뜻이다. 이때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 다만 신규 매수보다 청산 유도 움직임이 더 강해지는 구간이다.

예를 들어 가격이 30% 올랐고 미결제약정이 40% 늘었는데 현물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았다면, 나는 추격 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 이건 실수요보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만든 상승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가격은 횡보하는데 미결제약정이 줄고 펀딩비가 중립으로 돌아오면 과열이 식는 과정으로 본다.

숏이 많이 쌓인 알트코인도 조심해야 한다. 숏 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숏 스퀴즈가 나오는 건 아니다. 가격을 끌어올릴 현물 매수와 거래량이 있어야 한다. 숫자 하나만 보고 방향을 정하면 시장이 가장 좋아하는 유동성이 된다.

5. 알트코인 매수는 진입보다 손절 폭이 먼저다

알트코인은 수익률이 큰 대신 손실 속도도 빠르다. 그래서 매수 전에 목표가보다 손절 폭을 먼저 정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3~5% 손절로도 대응이 되는 구간이 많지만, 알트코인은 일중 변동성이 커서 너무 좁게 잡으면 정상 변동에 털린다. 보통 시총 상위 알트는 7~10%, 중소형 알트는 12~18% 정도의 변동성을 감안한다.

다만 손절 폭이 넓어질수록 포지션 크기는 줄여야 한다. 1회 거래에서 계좌의 1%를 잃겠다고 정했다면, 손절 폭 10%인 종목은 계좌의 10%만 들어가는 식이다. 손절 폭 20%짜리 저시총 알트에 계좌의 절반을 넣는 건 트레이딩이 아니라 운에 가깝다.

내가 알트코인을 볼 때 선호하는 구조는 단순하다. 비트코인이 큰 조정을 멈추고, 전체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해당 알트 현물 거래량이 평균보다 2배 이상 늘고, 거래소 입금량이 튀지 않는 상태다. 여기에 펀딩비가 과열되지 않았다면 짧은 스윙 기준으로는 꽤 괜찮은 조건이다.

알트코인 시장은 늘 기회처럼 보인다. 그런데 실제로 계좌를 지키는 건 화려한 종목 발굴보다 불리한 숫자를 피하는 습관이었다. 남들이 급등률을 볼 때 거래량, 입금량, 펀딩비를 같이 보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함정을 피해 갈 수 있다.

알트코인 매수 전 확인할 5가지 숫자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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